스튜디오미르, 주가 급락…투자경고 예고에 거래정지 가능성

김준형 기자

2024-04-12 07:20:13

스튜디오미르, 주가 급락…투자경고 예고에 거래정지 가능성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스튜디오미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스튜디오미르 주가는 종가보다 1.27% 내린 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튜디오미르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7498주이다.

이는 스튜디오미르가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스튜디오미르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9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스튜디오미르가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8일의 종가가 5일 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스튜디오미르는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스튜디오미르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2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스튜디오미르는 보통주 1주당 5주를 신주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에 지난 5일에는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이 발생했다.

스튜디오미르의 주가 급등은 무상증자 영향으로 보인다.

무상증자는 신주 배정기준일 전날 신주 배정 권리를 반영하기 위해 권리락을 통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하향 조정한다. 이 때문에 주가가 떨어진 것 같은 착시 효과로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한편 스튜디오미르 애니메이션 총괄 제작기업으로 주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메이저 3개사를 모두 파트너사로 확보했다.

올해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 도약을 목표로 IP(Intellectual Property Right·지적소유권) 확보 등 적극적인 신규 사업 추진과 다양한 콘텐츠 장르와의 협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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