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실업, 주가 급락…상한가 중 갑작스런 하락 전환

김준형 기자

2024-04-12 06:33:30

일정실업, 주가 급락…상한가 중 갑작스런 하락 전환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일정실업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일정실업 주가는 종가보다 2.62% 내린 1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정실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7939주이다.

최근 일정실업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일정실업은 지난 9일에 이어 11일 장 초반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만 전일 장 막판 주가가 27% 넘게 하락하며 전 거래일 대비 2.21% 상승으로 마감했다.
1987년 창업해 30년 넘게 사업을 영위했던 일정실업은 최근 상장폐지 위기를 맞았지만, 사유가 해소되며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일정실업의 주 고객사는 현대차·기아로 매출의 40%가량을 차지한다.

일정실업은 2017년부터 지난 2022까지 6년 연속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 2022년엔 87억 원의 영업적자와 72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말 기준 회사의 유동부채는 유동자산을 132억 원 가량 초과한 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정실업의 100% 종속회사인 중국 소주일정신형직물유한공사는 지난 2022년 당기순손실 14억 원을 기록하는 등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당시 감사를 맡은 성현회계법인 측은 “코로나 19 사태와 회사 및 종속회사의 지속된 손실로 인해 재무상태와 경영성과에 대하여 계속기업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이어 “일정실업은 특수관계회사 현대내장에 대해 대여금 25억 원을 대여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15억8,800만 원의 대손충당금을 설정하고 있다. 해당 대여거래에 대해 감사인은 상법 제 542조의 9(주요주주 등 이해관계자와의 거래)의 위반소지에 대한 법률검토를 요청한 후 지배기구와 커뮤니케이션을 했으나 해당 대여거래가 미치는 영향이 재무제표에 수정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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