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흥아해운 주가는 종가보다 3.81% 내린 3665원에 거래를 마쳤다. 흥아해운의 시간외 거래량은 95만6243주이다.
이는 흥아해운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장 마감 후 거래소는 흥아해운에 대해 "다음 종목은 9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앱코는 지난 8일 기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된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의 최근 3일 평균신고건수가 최근 5일 또는 20일 평균신고건수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흥아해운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동부 볼티모어항 대교가 붕괴하면서 물류 대란 가능성이 커진 영향이다.
미국 내 물류 대란에 따라 해운 운임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볼티모어항에서 출발한 머스크해운 소속 달리호가 '프랜시스 스콧 키 대교'에 충돌해 대교가 무너졌다.
항만 입구에 있는 대교가 무너지면서 볼티모어항은 일시 폐쇄됐고 무역업체들은 미국 서부 쪽으로 화물선 방향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티모어항은 미국 최대 규모의 자동차 수출입 항만이다.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볼티모어항은 미국 내에서 10번째로 큰 항구로 연간 1000만 톤의 물류 이동이 이루어지는 곳이며 대서양과 미국을 잇는 주요 수송로"라면서 "이번 사태로 수개월간 볼티모어항 가동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되며 선박은 다른 대체 항구를 찾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재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체할 수 있는 우회 항로와 항만이 존재해 이번 사고가 과거 에버기븐호 사태나 최근의 수에즈·파나마 운하 사태와 같은 공급망 차질을 야기할 가능성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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