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트론텍, 신주 38.3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4-05 07:20:45

옵트론텍, 신주 38.3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옵트론텍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5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일 옵트론텍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38만3351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옵트론텍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3652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옵트론텍 상장주식 총수는 2600만8521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FS리서치는 1일 옵트론텍에 대해 올해부터 전장향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옵트론텍은 휴대폰이나 차량에서 사용되는 카메라 광학 부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업체다. 국내에선 제품 개발 및 연구개발(R&D)를 진행하고 있고, 중국 천진에서는 렌즈를 생산하고 있다. 필터와 광학줌 등은 주로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3공장을 매입해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고 있다.

황세환 FS리서치 연구원은 "올해부터 전장향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전장향 광학렌즈 및 모듈 사업부의 매출액은 401억원이었는데, 올해 9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매출은 1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옵트론텍이 신규 벤더로 선정된 글로벌 전기차 업체에 하우징 제품 공급이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옵트론텍의 올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900억원과 2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9%, 54.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실적에 대해 "기존 휴대폰 부품 부문은 10% 내외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전기차 업체로의 공급과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 등 전장부품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6.4배 수준”이라며 "동종 업체인 엠씨넥스의 PER(예상)은 12.1배, 파트론의 PER 12배와 비교할 때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판단되며, 전장 부분의 실적이 가시화되면 주가의 밸류에이션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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