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경창산업 주가는 종가보다 2.29% 내린 2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창산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9만3256주이다.
최근 경창산업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Speed Ultra 7·중국명 수치)이 판매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샤오미 전기차를 생산하는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공급업체로 선정된 경창산업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9일 중국 제일재경에 따르면 샤오미는 28일 밤 10시 전기차 SU7를 정식 판매하기 시작한 후 4분 만에 1만대를 판매했고 27분만에 5만대를 팔았다.
프로와 맥스 버전은 각각 24만5900위안(약 4550만원)과 29만9900위안(약 5550만원)이다. 스탠다드 버전 가격으로 계산할 경우 5만대의 판매액은 한화 2조원에 달한다.
이날 SU7 발표회에서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SU7를 만드는 3년 동안 마음의 부담이 너무 컸다. 애플 같은 거대 IT기업까지 포기할 정도로 자동차 생산은 너무 어렵다"고 토로하면서도 "샤오미가 15~20년동안 노력해서 글로벌 5대 자동차 회사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샤오미 전기차 생산은 중국 국영기업인 베이징자동차그룹(BAIC)과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이 같은 소식에 경창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경창산업의 자회사부품 자회사인 케이씨더블유는 북경자동차 공급업체(AUTO-LEVER)로 선정 된것으로 알려져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국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첫 전기차 SU7의 시승 운전 중 잇달아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심이 악화되고 있다.
중국 봉면신문 등 현지 매체는 지난달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한 운전자가 SU7 시승 운전을 하던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영상에 따르면 베이블루 색상의 SU7 차량이 코너를 돌다가 갑자기 균형을 잃고 도로 연석을 들이받았다.
지난 2월3일에는 SU7 차량이 앞에 있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은 우측 헤드라이트가 부서지고 앞 범퍼도 심하게 파손됐다.
안정성 논란이 불거지자 샤오미 관계자는 현지 매체에 "이번 사고는 차량 결함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차량 안전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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