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콘텍, 주가 급등…삼성 SSD 가격 인상에 GEN5 커넥터 주목

김준형 기자

2024-04-03 03:41:32

신화콘텍, 주가 급등…삼성 SSD 가격 인상에 GEN5 커넥터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신화콘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신화콘텍 주가는 종가보다 10% 상승한 5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화콘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108만9373주이다.

이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기업용SSD 가격을 최대 25%까지 인상한다는 계획까지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화콘텍은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파두와 SSD 컨트롤러 제조와 공급계약을 했던 이력도 부각되는 모습이다.
관련업계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최악의 불황기를 겪었던 낸드 부문의 기업용 SSD 가격을 올해 2분기 20~25% 인상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전분기 대비 15% 수준에서 인상할 계획이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 급증에 가격인상 폭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저장장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앞서 대용량 저장장치인 SSD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로 제작된다. 삼성전자는 기업용SSD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지배적 사업자로, 가격 결정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가격인상에 나선 것은 엔비디아와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관련 스토리지 서버 확대 움직임이 본격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델테크놀로지스와 휴렛패커드(HPE) 같은 주요 서버 기업들이 SSD 구매를 위해 경쟁적으로 달려드는 상황이다.

이러한 소식에 SSD 서버용 커넥터를 국산화 개발 중에 있으며, 파두에 SSD 컨트롤러를 제조와 공급한 이력이 있는 신화콘텍이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파두의 주력 상품은 데이터센터에서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전송이 가능케 해주는 SSD(Solid State Drive) 컨트롤러로, 인텔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신화콘텍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SSD 서버용 GEN 5 커넥터를 국산화개발 중에 있으며, 파두와 SSD제조 계약을 맺어 해당 제품을 제조, 공급했다.

신화콘텍의 주력 생산제품은 핸드폰 충전 케이블 끝에 단말기와 연결되는 커넥터로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납품하고 있다. 1초당 10GB의 데이터전송이 가능한 커넥터도 개발하고 있어 향후 VR등의 고용량 콘텐츠 전송 등에 사용될 수 있다.

신화콘텍은 국내 USB 커넥터 1위 업체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전자제품 전원·데이터접속 커넥터 형상을 USB-C 타입으로 통합·호환해 산업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가표준(KS)으로 제정한 것에 수혜를 받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