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씨미디어, 주가 급락…네이버웹툰 상장 소식에 변동성↑

김준형 기자

2024-04-02 06:34:13

디앤씨미디어, 주가 급락…네이버웹툰 상장 소식에 변동성↑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디앤씨미디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디앤씨미디어 주가는 종가보다 2.01% 내린 2만6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앤씨미디어의 시간외 거래량은 5259주이다.

디앤씨미디어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이는 네이버웹툰이 이르면 올해 6월 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블룸버그는 네이버가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북미에 설립한 네이버웹툰의 본사다.

상장 시기는 이르면 올해 6월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는 30억∼40억 달러(약 4조65억∼5조3천420억원)로 추산되며,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5억 달러를 조달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웹툰 관련주는 네이버 웹툰 엔터테인먼트 미국 증시 상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연초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웹툰 대형주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웹툰 섹터 형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웹툰 섹터는 그간 웹툰 엔터테인먼트, 픽코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리디북스와 같은 조 단위 대형주 상장에 제동이 걸리면서 기관 자금이 들어올 수 없다는 점이 한계였다"며 "올해 초 디앤씨미디어가 글로벌 모멘텀을 통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주가 고점 당시 시가총액은 4500억 원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40억 달러 밸류로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경우 웹툰 섹터에는 단숨에 큰 대장주가 생기게 된다"며 "본격적인 섹터 형성이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웹툰 상장 소식은 웹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환기시킬 뿐 아니라 상장 후 마케팅·지식재산권(IP)사업 확대로 인한 웹툰 시장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짚었따.

김아람 연구원은 네이버웹툰 상장 수혜가 가능한 기업으로 디앤씨미디어, 엔비티, 와이랩, 미스터블루, 키다리스튜디오, 탑코미디어, 대원미디어 등을 언급했다. 최대 수혜주로는 디앤씨미디어와 미스터블루를 꼽았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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