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신브레이크, 주가 급등…샤오미 전기차 출시에 관련주 '들썩'

김준형 기자

2024-04-01 04:25:18

상신브레이크, 주가 급등…샤오미 전기차 출시에 관련주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상신브레이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시간외 매매에서 상신브레이크 주가는 종가보다 9.99% 오른 45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신브레이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10만8854주이다.

이는 샤오미의 첫 전기차가 출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샤오미가 첫 전기차 SU7(Speed Ultra 7·중국명 수치) 출시 27분 만에 5만대 넘는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재련사 등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샤오미는 레이쥔 최고경영자(CEO)의 출시 행사 발표가 끝날 무렵인 전날 오후 10시(한국시간 11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주문받기 시작했다.

SU7은 표준과 프로, 맥스 3가지 모델로 나왔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700㎞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시속은 210㎞,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제로백은 5.28초인 표준 모델 가격은 21만5천900위안(약 4천12만원)이다. 동급인 테슬라 모델3(24만5천900위안)보다 3만위안 저렴하다.
오는 30일 이전 주문자에 한해 4.6ℓ짜리 차량용 냉장고와 고급 스피커, 가죽 의자 등 옵션을 무료로 제공하고, 올해 안에 주문하면 자체 개발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인 '샤오미 파일럿 프로'를 평생 공짜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 가격은 훨씬 낮다고 샤오미 측은 설명했다.

표준 모델과 최고 속도는 같고 항속거리 830㎞, 제로백 5.7초인 프로 모델 가격은 24만5천900위안으로 정해졌다.

항속거리 800㎞, 최고 시속 265㎞, 제로백 2.78초로 포르쉐 타이칸 터보(151만5천위안)의 대항마로 꼽힌 맥스 모델은 29만9천위안으로 책정됐다.

레이 CEO는 출시 행사에서 "SU7은 사양의 90%가 테슬라 제품을 뛰어넘지만, 맥스 모델의 경우 타이칸에 비해 부족하다"면서 "5∼10년간 노력해 언젠가 포르쉐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15∼20년 안에는 세계 5위 자동차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샤오미의 목표다.

중국 네티즌들은 관심을 모았던 가격에 대해 대체로 비싸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시장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나왔다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반면에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제품을 추구하는 샤오미 팬들이 사기에는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상신브레이크는 중국 창청자동차(長城汽車·GWM)에 브레이크를 납품하고 있어 샤오미 관련주로 묶였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021년 소식통을 인용해 샤오미가 창청자동차 공장을 이용해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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