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주가 급락…CB 행사에 신주 84.6만주 추가 상장

김준형 기자

2024-03-29 07:33:56

SG, 주가 급락…CB 행사에 신주 84.6만주 추가 상장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SG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SG 주가는 종가보다 1.88% 내린 2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SG의 시간외 거래량은 12만1847주이다.

이는 SG의 신주가 추가상장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SG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84만6023주가 내달 2일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SG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1182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SG의 상장주식 총수는 5959만9395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SG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아스콘 제조기업 에스지이(SG)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현지법인 에스지이 우크라이나(SG Ukraine)를 설립했다고 18일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스지이는 우크라이나 현지 법인인 ‘SG Ukraine’(대표이사 안드레이 나자렌코)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도로재건 사업 추진에 돌입한다는 설명이다.

에스지이는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 현지에 신규법인을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신설 법인에 대한 에스지이의 출자 규모는 700만달러, 한화로는 90억7000만원이다.
SG Ukraine는 우크라이나 최대 철강회사인 메트인베스트(Metinvest)그룹으로부터 10년간 총 4200만톤 규모의 철강 슬래그를 무상 공급받아 친환경 에코스틸아스콘을 제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회사는 우크라이나의 DS프롬그룹(DS Prom Group LLC), 유로버드 플러스(LLC Eurobud Plus)와 각각 178억원 규모(1250만 유로)의 아스콘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스지이는 슬래그를 활용한 아스콘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에코스틸아스콘’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에코스틸아스콘은 기존 아스콘 제조에 사용되는 천연골재를 대신해 제철·제강과정의 폐기물인 슬래그를 이용하기 때문에 산림훼손억제 및 산업 부산물 폐기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가진다.

이에 더해 일반 아스콘 대비 2배 이상 높은 강도로 도로의 포트홀 발생률을 줄이고 미세먼지 및 소음 저감 효과도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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