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넷, 주가 급등…韓 업체 LFP 시장진출에 배터리팩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3-29 05:44:10

파워넷, 주가 급등…韓 업체 LFP 시장진출에 배터리팩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파워넷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파워넷 주가는 종가보다 2.09% 오른 2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워넷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3446주이다.

이는 국내 양극재 업체들이 리튬인산철(LFP)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등 중저가 양극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에코프로비엠은 주주총회를 통해 연내 LFP 생산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하반기에 LFP 파일럿 생산 시설을 구축해 선도적 양산 기술을 확보하겠다"며 "망간-리튬 리치 OLO 양극재(미드니켈)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포스코퓨처엠이 최근 모로코에 방문해 LFP 양극재 사업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 공급망 담당 실무진은 이달 초 모로코에 방문해 현지 경제 상황과 경쟁사 동향 등 시장 환경 파악에 착수했다.

모로코는 중국이 장악한 저가 LFP 배터리 원료인 인광석의 최대 매장국이어서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배터리 업체 소재들이 주목하는 지역 중 하나다.

이곳의 인광석 매장량은 약 500억톤(t)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73%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코는 미국과 FTA 체결국이어서 이곳에서 생산한 양극재는 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한다.

북미 지역에 공급할 LFP 양극재를 생산하는 데 최적의 요건을 갖춘 셈이다.

한편 파워넷은 국내최초 LFP를 적용한 KS표준 배터리팩’ 프로토 개발을 완료하고, 국가표준(KS)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차세대 전력반도체 질화갈륨(GaN)을 적용한 초소형 65W PD-어댑터와 QI2 표준 무선충전이 적용된 LFP 배터리팩 일체형 제품 개발도 완료했다..

파워넷의 LFP배터리팩은 KS표준 배터리팩의 모든 사양을 만족하고 있다. 현재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KS표준 검증시험을 진행 중이며, 상반기 중으로 KS인증을 위한 안정성 및 내구성 시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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