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박셀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6.53% 내린 2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셀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10만346주이다.
이는 박셀바이오가 ‘박스루킨-15’ 진행상황에 대해 밝히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박셀바이오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당사는 최근 반려견 항암면역치료제 ‘박스루킨-15(Vaxleukin-15)’ 품목허가 신청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자료 보완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셀바이오가 개발한 박스루킨-15는 사람의 유전체가 아닌 반려동물의 유전체를 바탕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 반려견 전용 항암 면역 치료 사이토카인 제제로, 면역항암제 개념을 적용해 몸속의 면역세포를 증폭시켜주고 강력한 항암 능력을 유도해 암을 치료한다.
‘박스루킨-15’는 상장 이전인 2018년 1월에 검역당국인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한 혁신 신약이다.
이 때문에 해외 기술 이전 등을 통해 가장 먼저 박셀바이오의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그런데 박셀바이오는 지난 2021년 12월 ‘박스루킨-15’의 품목허가 신청을 자진 철회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같은 해 9월 검역당국에 보완 서류를 제출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앞서 2018년 1월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으나 기술검토 결과 통계적 유의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후 박셀바이오는 지난해 10월 ‘박스루킨-15’를 개발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박스루킨-15는 앞서 정상 반려견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 시험에서 암세포를 살상하는 NK세포와 T세포를 활성화하고 증식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종양 바이오마커 TK1, VEGF 측정에서는 박스루킨-15 투여 후 종양바이오마커 농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혈액학 또는 혈액화학적 이상이나 전해질 불균형은 유발되지 않았다.
박셀바이오는 수도권 29개, 광주⠐전남 13개 등 전국적으로 42개 동물병원에서 유선종양과 림프종 각각 60마리씩 총 120마리의 반려견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반려견 암 발병률이 높은 유선종양에 대한 임상을 완료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림프종 임상도 마무리하는대로 품목허가 확대를 신청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자료 보완요청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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