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테크놀로지, 주가 급락…거래소 "투자주의 종목"

김준형 기자

2024-03-28 06:51:24

디에이테크놀로지, 주가 급락…거래소 "투자주의 종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디에이테크놀로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디에이테크놀로지 주가는 종가보다 8.87% 내린 421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에이테크놀로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127만9363주이다.

이는 거래소가 디에이테크놀로지를 투자주의종목에 지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디에이테크놀로지에 대해 "다음 종목은 28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의 투자주의종목 지정 사유는 '상한가 잔량 상위종목'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전일 기준 정규시장 종료시 상한가 매수호가잔량이 10만주 이상이면서 상한가 미체결 매수호가 수량 상위 10개 계좌의 상한가 미체결 매수호가 수량 합이 전체 상한가 미체결 매수호가 수량의 90% 이상이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한편 디에이테크놀로지 주가는 최근 강세를 보였다. 유통주식 수 확대 목적으로 기존 1주당 가액 2500원을 500원으로 분할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액면분할로 디에이테크놀로지의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주식 수도 증가한다.

앞서 코스닥 상장사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등 약 150억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해 9월 공시했다.
당시 유상증자는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주당 3398원에 신주 441만4361주(보통주)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디에이티홀딩스(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다.

그러나 전일 정정공시를 통해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의 액면가가 2500원에서 500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신주의 발행가액은 3398원에서 680원으로 낮아졌고, 신주의 발행주식 수도 441만4361주에서 2205만8823주로 늘어났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생산 자동화설비 제조사로 지난 2020년부터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기업이다. 누적된 적자로 회사는 자본잠식에 빠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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