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A반도체, 주가 급등…미중 갈등에 패키징 고객사 확대 전망

김준형 기자

2024-03-28 05:17:48

SFA반도체, 주가 급등…미중 갈등에 패키징 고객사 확대 전망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SFA반도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SFA반도체 주가는 종가보다 3.99% 오른 5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SFA반도체의 시간외 거래량은 49만1990주이다.

이는 미중 갈등으로 중국으로 가던 패키징 및 테스트 물량이 국내로 넘어올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SFA반도체는 마이크론 등 해외 메모리 제조사의 수주 매출이 늘었고 시스템LSI 부문의 미주, 일본 고객들의 문의가 늘었다.
기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의존도가 압도적이었다면 SFA반도체의 고객사는 앞으로 다양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SFA반도체는 반도체 산업의 후공정 분야인 반도체 조립 및 TEST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

미중 갈등으로 SFA반도체가 부각되지만 회사는 적자를 내고 있다. 2023년 1~4분기(연결기준) 매출 4376억원, 영업손실 1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7.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SFA반도체의 실적 개선은 지연될 전망이다. 패키징 외주기업(OSAT) 특성상 고객사의 재고가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기업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SFA반도체는 186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해는 영업이익 37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SFA반도체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SFA반도체의 부채 비율은 29.93%에 그쳤으며 유보율은 463.06%에 달했다. 부채총계는 2019년 3454억원에서 2020년 2317억원, 2021년 2235억원, 2022년 1910억원으로 감소세다.

SFA반도체는 308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126억원을 투자했으며 앞으로 182억원을 투입해 국내와 필리핀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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