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기계, 주가 급락…최대주주 보유주식 '전량 매각'

김준형 기자

2024-03-27 06:34:28

화천기계, 주가 급락…최대주주 보유주식 '전량 매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화천기계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화천기계 주가는 종가보다 9.91% 내린 7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화천기계의 시간외 거래량은 24만242주이다.

이는 화천기계의 대주주들이 보유 주식을 모두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권영열 화천기계 명예회장을 필두로 동생 권영두 전 화천기공 대표, 둘째 동생 권영호 서암기계공업 대표가 화천기계 지분을 100% 매각했다.
권 명예회장이 가장 많은 50만8540주(2.31%)를 팔았고, 권영두 전 대표와 권영호 대표는 각각 31만3690주, 5만4130주를 처분했다. 3.98%다. 이를 통해 71억2800만원을 현금화했다.

오너들이 지분을 처분하면서 화천기계의 최대주주 본인은 계열사인 화천기공으로 바뀌었다. 화천기공은 지분 39.95%를 보유하고 있다.

화천기계는 최근 정치 테마주로 엮이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26일 화천기계는 전거래일보다 230원(2.55%) 하락한 878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약세에도 이달 들어서는 81% 뛰어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127% 오른 주가다.

과거 조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화천기계와의 연관성을 부인한 바 있다.

당시 조 대표는 "저와 제 가족은 '화천기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라며 "주식 투자자들은 유념하십시오"라는 입장을 밝혔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공시 요구를 받기도 했는데 화천기계는 지난 19일 "최근 당사 주식이 특정 정치인의 테마주로 거론되고 있으나 과거 및 현재 당사의 사업 내용과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 답변하기도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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