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이앤에프, 주가 급락…감사보고서 제출 시기에 '촉각'

김준형 기자

2024-03-26 06:00:19

디딤이앤에프, 주가 급락…감사보고서 제출 시기에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디딤이앤에프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디딤이앤에프 주가는 종가보다 3.48% 내린 388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딤이앤에프의 시간외 거래량은 14만3753주이다.

최근 디딤이앤에프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디딤이앤에프가 감사보고서 지연 사실을 밝힌 가운데, 슈퍼개미가 회사의 주식을 추가로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모험가좌'로 알려진 슈퍼개미가 경영권을 확보해 회사의 턴어라운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디딤이앤에프 지분 8%를 넘게 보유한 일반 주주는 본인의 직업을 모험가라고 표기하고 보유목적에 '경영권 영향'이라고 적어놓았다.

올해 3월 12일 7.63% 지분을 가지고 있던 그는 이번 매수를 통해 8.20% 지분을 가진 대주주가 됐다.

보유목적엔 경영권에 참여하겠다는 말과 함께 '필사즉생 필생즉사'을 기재했다.
회사의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하자 손절에 나서기보단 추가매수를 통해 상황을 타개해 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김 씨는 2022년 6월부터 디딤이앤에프 주식을 사들였는데 당시 김 씨의 평균 취득 단가는 1,695원이었다.

이후 2023년에도 23차례에 걸쳐 디딤이앤에프 주식을 장내 매수했는데, 취득 단가는 계속 낮아지며 691원에 거래됐다.

그리고 현재 3월 22일 종가 기준 회사의 주가는 3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사실상 4분의 1토막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회사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김씨는 "최대 주주로서 디딤과 끝까지 함께 하려고 추가 투자함 그 끝이 무엇이던..."이라는 설명과 함께 매수에 나선 모양새다.

김 씨는 지난해부터 특이한 직업란과 이메일 주소, 대주주가 된 이유 때문에 한 차례 주목을 받았었다.

당시에는 비자발적 2대 주주가 되었다며 주식 보유 목적 역시 '일반투자'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0월부터 보유 목적을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했다.

한편, 디딤이앤에프의 총 시가총액은 196억 원으로 현재 마포갈매기, 백제원, 연안식당 등 유명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