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비앤지스틸, 주가 급등…'성림첨단산업' 포스코인터 수주 '수혜'

김준형 기자

2024-03-25 04:28:16

현대비앤지스틸, 주가 급등…'성림첨단산업' 포스코인터 수주 '수혜'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현대비앤지스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시간외 매매에서 현대비앤지스틸 주가는 종가보다 4.74% 오른 2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비앤지스틸의 시간외 거래량은 8만7773주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희토류 영구자석의 조 단위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장을 앞둔 성림첨단산업이 최대 수혜자로 부상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최근 분기보고서 기준 성림첨단산업의 지분 16.65%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미국 법인이 북미 지역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90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을 수주했다고 밝혔고 유럽에서도 고급차 브랜드와 2600억원 상당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근래 확보한 수주총액은 1조1600억원에 달한다. 이들 계약에서 영구자석의 생산을 담당하는 게 바로 성림첨단산업이다.

이들 제품은 향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용 모터에 장착되는데 생산은 국내 유일 제작사인 성림첨단산업이 담당한다.
성림첨단산업의 실적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20년 428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1년 806억원을 기록하면서 2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매출 볼륨 역시 1697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110% 급증했다. 재작년 영업이익은 114억원을 기록했다. 그만큼 영구자석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성림첨단산업은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비앤지스틸은 일찌감치 사업 모델의 저력에 주목하면서 대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IB업계에 따르면 성림첨단산업은 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연내 코스닥 입성이 가능한 IPO 플랜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성림첨단산업은 전기차 시대에 엔진을 대체하고 있는 모터의 필수 부품인 희토류 영구자석을 생산하고 있다.

일반적 자석보다 자력이 수배에서 수십배까지 강해 구동모터의 성능 향상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기차용 구동모터의 80% 이상이 희토류 영구자석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연간 1000톤의 네오디뮴(희토류) 영구자석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대구에 완공했다. 전기차 약 50만대 분량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