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포장, 주가 급락…투자경고 예고에 거래정지 우려

김준형 기자

2024-03-22 07:04:26

대영포장, 주가 급락…투자경고 예고에 거래정지 우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대영포장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영포장 주가는 종가보다 3.26% 내린 1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영포장의 시간외 거래량은 75만1432주이다.

이는 거래소가 대영포장에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대영포장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22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대영포장이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21일의 종가가 5일 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대영포장은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날(T-15)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T-15)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주가지수(업종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대영포장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4·10 총선을 3주 앞두고 조국 대표가 있는 개혁신당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이 2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화천기계·삼보산업·서연·대영포장·한성기업·신송홀딩스 등이 조국 테마주로 언급돼 왔다.

주로 기업의 임원진이 조국 장관과 '학연'이 있는 경우를 두고 투자자들이 꼽아왔다.

조국 장관은 부산 혜광고, 서울대 법대(학사),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로스쿨(석사, 박사) 출신이다.

삼보산업 역시 이태용 대표와 조 장관이 고교 동문이라는 주장에 변동폭을 확대했고, 대영포장은 사외이사가 서울대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화천기계는 당사 남광 감사와 조 장관이 미국 버클리 법대 동문이라는 사실만으로 주가가 움직였다.

조 전 장관은 화천기계와의 관련성을 부인한 바 있다. 과거 조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화천기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며 "주식투자자들은 유념하시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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