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테크윙 주가는 종가보다 1.31% 오른 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테크윙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4205주이다.
테크윙의 주가는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급증에 따라 AI 반도체 처리 속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테스트 물량이 늘어나고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크윙은 반도체 핸들러 업체다. 주력 제품인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는 테스트 공정에서 칩의 이송 및 분류, 테스트 온도환경 조성 역할을 한다.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인텔 등에 장비를 공급한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4% 감소한 34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11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바닥은 지났다. 매출액 412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 분기 대비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큐브 프로버는 핸들러와 프로버를 결합한 장비다. 기존 HBM 웨이퍼 테스트 장비는 절단 전에 웨이퍼 레벨 테스트, 절단 후에 샘플 테스트를 진행했다. 큐브 프로버를 도입하면 절단 후 전수검사를 통한 HBM 수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현대차증권은 테크윙이 올해 매출액 2813억원, 영업이익 60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111%, 1679% 늘어난 규모다. 박준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HBM용 큐브 프로버 매출이 올해 4분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큐브 프로버의 최대 매출 규모는 최소 75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소중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테크윙 큐브 프로버 장비는 경쟁사 장비 대비 이론상 4배 많은 HBM 다이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며 "큐브 프로버에 극저온 칠러 장비를 탑재하면서 관련 매출이 함께 늘어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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