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 주가 급락…단기과열종목 지정 예고

김준형 기자

2024-03-21 06:58:27

에이프로젠, 주가 급락…단기과열종목 지정 예고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이프로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프로젠 주가는 종가보다 1.89% 내린 1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프로젠의 시간외 거래량은 78만1565주이다.

이는 에이프로젠이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전일 장 마감후 에이프로젠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의2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그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3거래일 단일가매매)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에이프로젠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요건은 예고일부터 10거래일 이내 어느 특정일에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 ▲해당일의 종가가 직전 거래일 종가 및 지정예고일 전일 종가 대비 상승한 경우이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바이오 기업 에이프로젠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P063'의 임상 3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국으로부터 허셉틴의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3상은 15개국의 150여개 병원에서 글로벌 임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임상 참여 환자수는 720명이며 치료 기간은 54주다. 임상의 주목적은 AP063의 유효성,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오리지널 의약품인 허셉틴과 비교하기 위함이다.

임상 진행은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미국 시네오스 헬스가 맡고, 시험약 및 대조약 공급 등은 미국 카탈란트가 담당할 예정이다.

카탈란트는 최근 비만치료제 위고비로 유명한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에 165억 달러 규모로 인수돼 주목받은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다.

에이프로젠은 이번 시험을 통해 HER2(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 2형) 양성 유방암뿐 아니라 오리지널 허셉틴이 승인받은 전이성 위암까지 적응증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에이프로젠은 임상 완료 시 낮은 제조원가를 무기로 유럽과 미국 등 선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