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씨테크, 주가 급등…'최대주주' 광명전기 팔고 경영권 확보

김준형 기자

2024-03-20 05:00:46

피앤씨테크, 주가 급등…'최대주주' 광명전기 팔고 경영권 확보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피앤씨테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피앤씨테크 주가는 종가보다 3.66% 오른 5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앤씨테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1189주이다.

이는 광명전기의 자회사 피앤씨테크 경영권을 조광식 광명전기 회장이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광명전기는 재무구조 개선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자회사 피앤씨테크 주식을 특수관계인인 조광식 회장에게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양도주식수는 192만4000주로 양수도대금은 140억원이다. 이는 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11.78%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의 피앤씨테크 지분율은 기존 4.85%에서 34.47%로 상승한다. 반면 현 최대주주인 광명전기의 지분은 사라진다.

앞서 광명전기가 건설업으로 외연을 확장하면서 시공했던 지식산업센터 등 일부가 미분양 탓에 대거 공매로 쏟아졌다.
이에 따라 광명전기는 공사대금 수령에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987-1번지 양주옥정듀클래스1의 지식산업센터 등 21개 호실이 한번에 공매 절차를 밟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9개 호실과 오피스 1개 호실, 근린생활시설 11개 호실 등이다. 총 21개 호실의 최초 입찰가는 187억원에 달한다.

9회차까지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며 회차마다 10% 이하로 가격이 입찰 가격이 차감될 예정이다.
양주옥정듀클래스1 일부 부동산이 대거 공매로 쏟아진 것은 시공사 측이 공사대금 수령에 난항을 겪은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대금 수령을 목적으로 신탁사에 공매를 요청하면서 아직 분양되지 않은 곳들이 공매에 등록됐다.

최근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지식산업센터와 같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주택보다 분양이 더 어려운 것으로 풀이된다.

양우옥정듀클래스1 시공사는 승윤종합건설과 광명전기다. 2020년 4월 시공 계약을 맺고 공사에 참여해 준공을 마무리했으나 미분양 등의 영향으로 공사대금 일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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