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 주가 급등…아스트라제네카-퓨전파마 인수에 'RPT'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3-20 04:44:15

퓨쳐켐, 주가 급등…아스트라제네카-퓨전파마 인수에 'RPT'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퓨쳐켐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퓨쳐켐 주가는 종가보다 4.28% 오른 9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퓨쳐켐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7102주이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퓨전파마슈티컬(Fusion Pharmaceuticals)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20억 달러 규모로 퓨전파마를 인수한다. 퓨전파마는 방사성의약품(RPT)을 개발하는 업체다.
퓨전파마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임상2상을 진행중인 ‘FPI-2265’,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FPI-1434’, 'FPI-2059’ 등이 있다.

퓨전파마 인수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는 방사선의약품 파이프라인과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시설,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퓨쳐켐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퓨쳐켐이 방사성의약품 원천 기술인 펩타이드 제조·등위원소 표지·자동합성 장비 기술을 앞세워 국내 방사성의약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퓨처켐은 1999년 설립된 이후, 2014년 세계 최초로 파킨슨병 진단용 의약품 ‘피디뷰’를 개발했다. 이어 2018년 국내 29호 신약인 알츠하이머 치매진단용 의약품 ‘알자뷰’를 개발한 24년 경력의 방사선의약품 개발·제조 전문기업이다.

퓨쳐켐은 방사성의약품 전구체·화합물 생산부터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제품의 상용화와 생산까지 방사성의약품 전주기 신약개발과 품목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퓨쳐켐은 방사성의약품의 핵심기술인 알코올 용매를 활용한 F-18 표지 원천특허기술을 확보해 2007년 독일 바이엘(Bayer)에 표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퓨쳐켐은 방사성의약품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폐암 진단용 18F-FLT, 파킨슨병 진단용 피디뷰 제품을 상용화했다.
퓨쳐켐은 국내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알자뷰 제품 품목허가를 획득해 생산·판매하고 있다. 퓨쳐켐은 2018년 알자뷰를 터기에 기술수출했다. 아직 임상이 진행 중인 FC303을 2020년 유럽과 중국, 2021년 터키에 기술 수출했다.

박선영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퓨쳐켐은 전립선암 치료제뿐만 아니라 전립선암 진단용 의약품, 중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알츠하이머 진단용의약품 등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방사성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퓨쳐켐이 신규 개발을 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측면을 고려했을 때 유사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 시장 가치와 비교해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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