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디지탈, 주가 급락…'채무상환 목적' CB 90억 원 발행

김준형 기자

2024-03-19 06:56:09

마이크로디지탈, 주가 급락…'채무상환 목적' CB 90억 원 발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마이크로디지탈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마이크로디지탈 주가는 종가보다 1.88% 내린 6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디지탈의 시간외 거래량은 5205주이다.

이는 마이크로디지탈이 전환사채 발행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마이크로디지탈은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90억 원 규모의 2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18일 공시햇다.
마이크로디지탈 전환사채의 표면 이자율은 0.0%, 만기 이자율은 2.5%다. 사채 만기일은 2029년 3월 20일이며, 전환청구 기간은 2025년 3월 20일부터 2029년 2월 20일까지다.

전환가액은 5370원,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은 167만5977주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최근 마이크로디지탈은 다윈바이오텍과 바이오 프로세스 제품 및 바이오 메디컬 제품에 대한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직접 영업과 대리점 체제로 운영했던 마이크로디지탈이 총판 체제를 도입함으로써 국내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영업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이번 총판 계약 규모는 총판 계약 첫해인 올해는 12월 31일까지 33억원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마이크로디지탈의 일회용 세포배양기인 CELBIC(셀빅)과 일회용 백인 THEBAG(더백)의 국내 판매 확대는 물론 Nabi(나비), Mobi(모비) 등 바이오 메디컬 분석장비에 대해서도 긴밀한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국내외 학회 참석 및 세미나를 포함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 등을 전개해 나감으로써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디지탈은 다윈바이오텍이 국내 바이오 시장에서 20년이 넘도록 쌓아온 유통 비즈니스 경험과 전국적인 고객 접점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바이오 프로세스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바이오 메디컬 시장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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