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오토모티브, 주가 급락…CB 행사에 신주 39만주 추가 상장

김준형 기자

2024-03-19 06:44:18

서진오토모티브, 주가 급락…CB 행사에 신주 39만주 추가 상장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서진오토모티브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서진오토모티브 주가는 종가보다 2.35% 내린 35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진오토모티브의 시간외 거래량은 6363주이다.

이는 서진오토모티브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 서진오토모티브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38만9229주가 내달 2일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서진오토모티브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3083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되는 서진오토모티브의 주식은 기존 발행주식총수 대비 1.83% 수준이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앞서 서진오토모티브 주가는 현대차그룹이 내부적으로 제네시스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넣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새로 내놓는 제네시스 모델을 전부 순수 전기차로 출시한다는 기존 전략을 고수하기보다 글로벌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제네시스 뿐만 아니라 이르면 올해 안에 대표 다목적차량(MPV)인 스타리아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팰리세이드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기아는 현재 내연기관 모델로만 판매 중인 소형 SUV 셀토스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변속기 전문 자동차 부품업체 서진오토모티브는 현대자동차와 2025년 4월부터 2031년 12월까지 약 1500억원 규모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댐퍼 자동차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진오토모티브는 지난해 공급 계약을 체결한 하이브리드 댐퍼 및 로터 어세이에 이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댐퍼 추가 수주를 통해 본격적인 실적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가 북미를 중심으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친환경 자동차의 캐파를 확대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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