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림포장, 주가 급등…알리 공습에 CJ대한통운 포장재 공급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3-19 05:17:50

태림포장, 주가 급등…알리 공습에 CJ대한통운 포장재 공급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태림포장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태림포장 주가는 종가보다 3.13% 오른 3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태림포장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7961주이다.

이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가 '수수료 0원' 전략을 앞세워 국내 업체들을 대거 입점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CJ제일제당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브랜드들이 알리익스프레스 내 한국 브랜드관인 'K베뉴'에 입점하고 있다.
판매처 확대 차원이라는 명목도 있지만 이들 업체가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한 가장 큰 이유는 수수료가 없기 때문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현재 국내 브랜드 유치를 위해 현재 K-베뉴 입점 업체들에게 수수료를 받고 있지 않다.

한국 시장 진출 초기인 만큼 '수수료 0원' 전략을 통해 국내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국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CJ제일제당이 알리익스프레스에 진출한 후 프로모션을 통해 공식몰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었던 이유도 입점 수수료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과 업무협약을 맺은 태림포장이 주목받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알리 물동량 대부분을 처리한다.

택배·포장재업계 1위인 CJ대한통운과 태림포장은 택배상자 수급과 효율적 물류 운영을 위해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제휴를 통해 CJ대한통운이 태림포장의 물류 운영을 담당하고 태림포장은 CJ대한통운에 포장재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최근 택배업계는 e커머스 성장에 따른 택배용 골판지 상자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 물량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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