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주가 급락…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임에 약세

김준형 기자

2024-03-18 06:43:51

위메이드, 주가 급락…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임에 약세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위메이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시간외 매매에서 위메이드 주가는 종가보다 1.6% 내린 5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5195주이다.

이는 장현국 대표이사 사임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가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성장을 이끌어왔던 인물인 만큼 투심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이사회를 통해 장 대표가 사임하고 박관호 의장 겸 창립자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위메이드 측은 박 의장의 대표 선임 건에 대해 "창업주인 그가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 대표가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위믹스를 진두지휘했던 만큼 그의 사임 소식에 실망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를 게임사에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장 대표의 갑작스런 사임 소식에 업계 일각에서는 장 대표 체제에서 위믹스가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하며 안고 온 유통량 이슈나 당국 미신고 의혹 등 사법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한 결정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5일에는 검찰이 위믹스의 가상자산 발행량 사기 혐의와 관련해 위메이드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하는 등 여전히 2022년 발생한 위믹스의 유통량 논란으로부터 불거진 사기 혐의를 씻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 의장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한 만큼 오너로서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

대한민국 대표 1세대 게임 개발자 박 의장은 2000년 2월 위메이드를 세웠고 한국과 중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PC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2' 개발 및 서비스를 이끌었다.

한동안 개발에 전념하며 경영을 지원하는 데 머물렀지만 이제 게임과 블록체인 사업의 수장으로서 회사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박 의장은 현재 위메이드 지분 39.39%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대표이사를 사임한 장현국 대표는 부회장으로 승진해 박관호 회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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