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인더스트리, 주가 급락…투자경고 예고에 거래정지 우려

김준형 기자

2024-03-18 06:16:27

상상인인더스트리, 주가 급락…투자경고 예고에 거래정지 우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상상인인더스트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시간외 매매에서 상상인인더스트리 주가는 종가보다 1.88% 내린 3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상인인더스트리의 시간외 거래량은 3975주이다.

이는 거래소가 상상인인더스트리에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상상인인더스트리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18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상상인인더스트리가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15일의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상상인인더스트리는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날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T-5)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상상인인더스트리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이는 미중 갈등이 조선업까지 번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미국 5개 노조가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핵심 해양, 물류, 조선 분야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행동과 정책, 관행을 조사해달라고 청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공화당 의원들은 최근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진화중공업(ZPMC)이 만든 크레인에 의심스러운 장비가 설치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조선ㆍ해운산업이 미국과 중국이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 무역전쟁의 새로운 전쟁터(battleground)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은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전기차 배터리, 첨단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전략기술 분야를 비롯해 핵심 광물, 투자, 관세, 중국산 제품의 덤핑문제에 이르기까지 분야별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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