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시간외 매매에서 하나마이크론 주가는 종가보다 4.33% 내린 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마이크론의 시간외 거래량은 18만4970주이다.
이는 하나마이크론의 신주가 추가상장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하나마이크론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406만2321주가 오는 29일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이번 추가 상장되는 하나마이크론의 주식은 발행주식 총수 대비 8.45% 수준이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하나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차용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리포트를 통해 "메모리 업체들의 가동률이 4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가운데 외형 성장을 공격적으로 진행 중인 하나마이크론의 가장 큰 수혜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하나마이크론의 2024년 실적은 매출 1조 7,291억 원, 영업이익 2,32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 연구원은 이처럼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하나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6% 상향한 3만 4천 원으로 제시했다.
차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삼성전자향 어드밴스드 패키지(Adv PKG) 외주화 기대감으로 인해 주가가 급등했다"면서도 "글로벌 반도체 조립-테스트(OSAT)업체들 대비 국내 OSAT업체들의 기술력은 아직까지도 크게 뒤쳐져 있기 때문에 Adv PKG에 대한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메모리 제조 업체들의 HBM Capex 집중에 따른 외주화 증가의 흐름은 유효하며 업종 내 최고 선호(Top Pick)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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