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이트, 신주 7.2만 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3-15 07:49:47

이에이트, 신주 7.2만 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이에이트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15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2일 이에이트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7만200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이에이트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6438원과 9761원이다.

이번 상장에 따라 이에이트의 상장주식 총수는 964만7677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이에이트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반도체 생산라인에 디지털 트윈을 시범 적용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반도체 생산라인에 디지털 트윈을 도입할 것이란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한 경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8~21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컨퍼런스 ‘GTC 2024’에 참가해 디지털 트윈 기술과 활용 방법 등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해당 컨퍼런스에서 내년부터 디지털 트윈 시범 운영에 나선다는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제조 시설에 적용하기 위해 '디지털 트윈 TF'를 설립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4월 디지털 트윈 전문가 이영웅 부사장을 영입해 이 조직을 맡겼다. 내년 시범 적용이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디지털 트윈 사업 추진에 나선지 약 3년 만에 실제 현장에 도입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대표적인 수혜주로 이에이트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이트는 디지털 트윈 전문 기업으로 입자 방식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엔플로우(NFLOW)'가 주력 서비스다. 지난 2022년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확보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이에이트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 외산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와 차별점을 갖고 있어 확장성이 무한하다는 이유에서다.

박제민 SK증권 연구원은 "기존 디지털 트윈 업체들은 대부분 라이선스료를 해외 원천 기업에 지불하고 플랫폼을 설치해주는 형태로 SI(시스템통합) 기업의 성격이 강하다"면서 "그러나 이에이트는 자체 소프트웨어를 가진 만큼 시장 개화에 더 빠르게 대응이 가능하고 더 높은 수준의 영업 레버리지를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제공 중인 앤플로우가 기존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와 차별점이 있어 디지털 트윈 시장에 주요 플레이어로 침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도 "이에이트는 혁신적이고 독보적인 디지털 트윈 기업"이라며 "입자 시뮬레이션과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신호제어, 지능형 디지털 트윈 연합, 산림 환경 등 다양한 산업 군에서 국내 최다 사업 진행 경험 역시 주목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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