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주가 급등…‘나이트 크로우’ 흥행에 ‘미르4′ 기대감↑

김준형 기자

2024-03-14 06:08:50

위메이드, 주가 급등…‘나이트 크로우’ 흥행에 ‘미르4′ 기대감↑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위메이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위메이드 주가는 종가보다 1.3% 오른 6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1037주이다.

위메이드가 글로벌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 나이트 크로우 이외에도 신작 ‘판타스틱 베이스볼’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을 출시할 예정이며, ‘미르4′ ‘미르M’의 중국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전날 출시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출시 약 1시간 만에 위믹스플레이 최고 동시접속자 수 10만명을 넘어섰다. 이용자가 몰리면서 위믹스플레이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먹통이 되기도 했지만 빠르게 복구되며 서비스 시작 5시간 만인 오후 6시 13만5000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했다.

13일 오전에는 동시접속자 수가 16만5500명을 넘어섰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출시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성과다.

지난 2021년 출시된 ‘미르4 글로벌’이 현재 동시접속자 수 24만명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데, 출시 한 달 만에 동시접속자 12만명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나이트 크로우가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크로우(CROW) 토큰을 핵심 자산으로 내세운 게 특징이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을 얻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해당 토큰은 6개의 인게임 아이템 토큰을 구매하는데 사용하거나, 위믹스 달러로 교환할 수 있다. 위믹스3.0 메인넷의 옴니체인 네트워크 구축으로 이더리움, BNB, 폴리곤, 아발란체, 크로마, 위믹스3.0 6개의 체인을 지원한다.

게임 세계관도 호평을 받아 작년 4월 27일 국내 시장에 출시됐을 때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13세기 중세 유럽 세계관을 바탕으로 비행체 ‘글라이더’를 앞세워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진행한다.

나이트 크로우는 언리얼엔진5를 실질적으로 구현한 국내 첫 모바일 게임이라는 의미도 있다. 극사실적인 광원 연출과 세밀한 개체 질감 표현, 시간에 따른 자연스러운 환경 변화 등을 구현했다.
올해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2′와 같은 핵심 지식재산(IP)을 중심으로 라이선스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목표다.

작년 8월에는 액토즈소프트와 5000억원 규모의 중국 라이선스 사업 계약을 체결해 매년 1000억원의 계약금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뤘다.

미르의 전설 IP로 중국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달 위메이드는 중국 37게임즈와 ‘미르4′ 중국 퍼블리싱(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12월에는 ‘미르M’이 ‘모광쌍용’이라는 이름으로 판호를 발급받아 조만간 중국 퍼블리셔와의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도 전념하겠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넘어 서로 다른 블록체인과 하나로 연결되는 초거대 생태계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우나기(unagi)’, 여러 체인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한곳에서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블록체인 지갑 ‘우나 월렛(una Wallet)’ 등을 최근 론칭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올해 타 게임사 대비 압도적인 신작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며 " 미르4는 중국 출시 이후 일 평균 매출 11억원가량의 성과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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