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오피스, 주가 급등…호실적에 올해부터 AI 서비스 판매 본격화

김준형 기자

2024-03-13 05:54:29

폴라리스오피스, 주가 급등…호실적에 올해부터 AI 서비스 판매 본격화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폴라리스오피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폴라리스오피스 주가는 종가보다 2.06% 오른 7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폴라리스오피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6만5936주이다.

이는 폴라리스오피스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폴라리스오피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77.1% 늘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폴라리스오피스의 매출액은 1078억원으로 전년보다 346.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43억원으로 전년보다 91.23% 증가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폴라리스세원 및 종속회사 연결편입에 따른 매출액 및 손익구조 증가"라며 "투자주식 처분이익 반영에 따른 당기순이익 증가"라고 호실적의 배경을 설명했다.

DS투자증권은 "지난해 3분기부터 자동차 부품업체인 '세원'과 합성섬유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는 '우노'가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 효과가 크다"며 "2024년에도 전사 연간 영업이익은 1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성장은 본업에서 나올 전망이며 올해부터 AI 서비스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인 만큼 유료 가입자 수 증가 추이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세원'의 별도 실적은 매출 616억원과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으며, '우노'는 지난해 연간 매출 781억원과 영업이익 55억원을 달성했다.

본업인 오피스솔루션의 지난 3분기말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한 125억원을 시현했으며 영업이익은 15억원을 기록했다.

폴라리스오피스의 주요 매출은 오피스 소프트웨어로, `2023년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의 64%를 차지한다.
지난해 9월에는 문서 작성에 최적화된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제공하는 AI 기반 오피스 소프트웨어 '폴라리스오피스 AI'를 정식 출시했다.

'폴라리스오피스 AI'는 오픈AI의 '챗GPT',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스태빌리티 AI의 '스테이블 디퓨전' 등 다양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글쓰기, 이미지 생성 및 수정, 발표 자료 만들기 등을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폴라리스오피스의 최대 경쟁력은 1억2700만명에 달하는 글로벌 가입자 수다. 폴라리스오피스는 무료 이용자들의 유료전환율을 높이기 위해 AI를 적용한 신규 요금제를 출시했다.

기존 오피스 요금제는 월 4900원, 6900원, 8800원 이었으나, AI를 적용한 신규 요금제는 월 1만4900원, 2만4900원으로 가격을 높였다.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현재 대부분의 오피스 프로그램들이 AI를 적용하는 흐름이기 때문에 폴라리스오피스도 자사 이용자들의 유료전환율을 높일 수만 있다면 장기적인 실적 상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유료 가입자 수와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동반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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