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주가 급등…'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양산 기대감

김준형 기자

2024-03-11 05:06:52

금양, 주가 급등…'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양산 기대감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금양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시간외 매매에서 금양 주가는 종가보다 2.51% 오른 13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양의 시간외 거래량은 8만6082주이다.

부산 이차전지 기업 금양은 꿈의 이차전지라 할 수 있는 '4695 배터리' 개발을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금양은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4 전시회에서 '4695 배터리' 실물을 공개하고 시연할 예정이다.
금양은 '4695 배터리' 개발단계에서부터 △에너지 밀도의 극대화 △충전속도의 가속화 △배터리 수명 연장 △성능대비 가격경쟁력 확보 등 4가지 목표를 설정했고, 개발공정에서 이를 모두 해결했다고 밝혔다.

금양은 이차전지의 핵심 기술인 에너지 밀도의 극대화 원천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사인 에스엠랩을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원료를 공급받는 공조시스템을 택했다.

에스엠랩은 하이니켈 단결정 소재 개발로 니켈 함량이 97%에 이르는 고용량 단결정 클러스터 개발양산에 성공한 바 있다.
이에 금양이 가진 충전속도 보유기술과 수명연장 기술을 융합해 4695 배터리를 완성했다.

금양은 2021년부터 영입한 이차전지 관련 엔지니어 전문기술진이 자체 R&D센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해 10월 21700 전기차용 5Ah를 개발 완료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얻은 기술력이 4695 배터리 개발의 원천이 됐다.

테슬라가 주로 사용하는 4680과 비교해 4695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팩 생산성이 31% 향상돼 중량 에너지 밀도와 품질 안전성이 개선됐다고 금양은 설명했다.

금양은 6일 인터배터리 2024전시 행사장에서 4695 배터리 실물 공개와 함께 상업용 생산을 위한 로드맵을 밝힐 예정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기술 검토를 시작해 파일럿(Pilot) 설비와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축해 지난 1월 말부터 시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20분 급속충전이 가능한 원통형 34Ah의 290Wh/Kg 셀 설계 검증을 완료하고 오는 10월 말 상업용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기공식을 마치고 건설 중인 부산 기장군 양산라인이 완공되면 내년 1월부터 21700 2억셀(3.7GWh) 라인 본격 양산을 진행한다. 내년 말에는 총 3억셀 16.2GWh 원통형 전문 제조 단지를 가시화할 계획이다.

금양은 연간 3억셀 규모 양산 체계를 구축해 본격적인 배터리 상업화를 완성하고 지속적으로 생산 역량을 확장할 방침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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