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시간외 매매에서 디딤이앤에프 주가는 종가보다 5.86% 오른 578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딤이앤에프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2555주이다.
이는 디딤이앤에프가 자금조달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딤이앤에프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59억9978만4000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식도락모험자본2호투자조합(596만4000주), 어드벤쳐스1호조합, 596만4000주)이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 디딤이앤에프 경영진과 최대주주인 '슈퍼개미' 김상훈 씨와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면서 회사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작년 10월부터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김 씨와 사측 경영진의 지분 매입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단 분석이 나온다.
김 씨는 디딤이앤에프 지분 6.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디딤이앤에프 기존 최대주주는 정담유통이었으나, 주식담보 대출을 갚지 못해 지난해 7월 보유 지분 상당수가 반대매매되며 소액주주였던 김 대표가 비자발적으로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자신의 직업을 ‘모험가’로 적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씨와 사측 경영진은 작년 10월부터 경영권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두 차례 주총에서 각각 1승 1패를 거뒀다. 작년 12월 주총에선 김 씨를 주축으로 한 소액주주 반대로 회사 측이 제안한 이사 선임안이 모두 부결됐다.
다만 올해 1월 다시 열린 주총에선 동일한 이사 선임안이 통과되며 판정승을 거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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