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플러스, 신주 5.1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3-08 07:53:24

이엔플러스, 신주 5.1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이엔플러스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8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5일 이엔플러스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5만1679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이엔플러스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3870원이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이차전지 전문기업 이엔플러스가 기존 'NCM(니켈·코발트·망간) 드라이전극'에 이어 양산을 위한 롤투롤(연속코팅) 방식의 'LFP(리튬·인산·철) 드라이전극'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이번 LFP 드라이전극은 글로벌 업체에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이로써 이엔플러스는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엔플러스는 지난해 NCM 양극 활물질을 이용한 드라이전극을 개발해 '인터배터리 2023'에서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이엔플러스의 NCM 드라이전극은 양극 활물질과 집전체(알루미늄박)의 부착 문제를 해결해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많은 업체들이 관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상용화에 난항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롤투롤 방식 LFP 드라이전극은 NCM 드라이전극보다 한 단계 더 난이도가 높은 기술로 평가받는다. LFP 드라이전극은 소재 특성상 NCM보다 입자 크기가 작아, 밀도를 높이기 위해 소모하는 활물질이 많다. 이로 인해 '전극 갈라짐 현상’ 등이 쉽게 발생하고 제조 난이도를 높이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받았다.

LFP 드라이전극 개발을 주도한 강태경 대표이사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체 특허 기술 등을 적극 적용해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번에 개발한 LFP 드라이전극은 습식 제조 방식의 LFP 전극 대비 두께와 밀도가 약 1.8배가량 더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께와 밀도를 1.8배 이상 올릴 경우 스태킹(Stacking) 공정 시간을 약 30% 줄일 수 있다"며 "이는 집전체(양극 알루미늄·음극 동박)와 분리막, 탭(Tab) 등의 원자재 사용을 30% 줄이고, 노칭(Notching) 공정에서도 금형의 사용 횟수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와 궁극적으로 원가절감 기여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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