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4일 에이치앤비디자인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53만9134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에이치앤비디자인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4548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에이치앤비디자인의 상장주식 총수는 1541만6763주로 늘어난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코스닥 상장사 에이치앤비디자인 의 유상증자와 자회사 합병 건이 계속 지연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치앤비디자인은 지난해 11월29일 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기준 주가보다 10% 할인된 주당 1772원이다. 증자 대상자는 ‘에이젯에셋글로벌’이다.
에이젯에셋글로벌은 현재 에이치앤비디자인의 주식 167만3640주(13.19%)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멘델스리미티드투자조합’의 최다 출자자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에이젯에셋글로벌(50.02%), 셀루메드 (23.71%), 엑서지21 (23.71%) 등이 이 조합의 출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가 납입되면 에이젯에셋글로벌은 282만1670주를 추가로 확보해 에이치앤비디자인의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하지만 유증 납입일이 여러 번 미뤄지면서 자금 조달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에이치앤비디자인이 일부 주주들로부터 피소를 당하는 등 논란이 일자 주가가 하락하면서 유증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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