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시스템, 주가 강세…실적 및 현금배당에 주목

김준형 기자

2024-03-07 06:02:39

AP시스템, 주가 강세…실적 및 현금배당에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AP시스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강세를 보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AP시스템 주가는 종가보다 1.41% 오른 2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AP시스템의 시간외 거래량은 4012주이다.

이는 AP시스템이 지난해 실적을 공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AP시스템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01억2123만원으로 전년대비 33.6% 감소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AP시스템의 매출액은 5335억7925만원으로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P시스템은 "신규사업 진출로 인한 매출 증가"라며 "원재료비 상승으로 인한 원가 상승"이라고 실적 배경을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600억3392만원으로 2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AP시스템은 보통주 1주당 27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1.2%이며 배당금총액은 40억5544만원이다.

최근 AP시스템은 2차전지 사업으로 재도약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처음으로 2차전지 제조장비 수주소식을 알린 AP시스템은 같은해 11월 북미지역 첫 수주에 성공했다.

AP시스템은 미국 조지아의 SK-ON(SK온) 현대차 합작 공장에 장비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P시스템이 첫 장비공급계약을 맺은 SK-ON은 충남 서산을 국내 배터리 전초기지로 삼아 대규모 증설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서산 3공장은 약 1.3만평 부지에 오는 25년까지 1.5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순차적으로 28년까지 최대 14Gwh 생산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2022년 이차전지사업부 신설 후 인력 충원 및 다양한 R&D를 진행하고 있다"며 "20여년간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장비를 공급하며 확보한 핵심 기술 및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번 국내 2차전지 제조장비 공급 계약때보다 더 많은 종류의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된 기술과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장비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P시스템은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2차전지 사업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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