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달 29일 카카오뱅크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4만400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카카오뱅크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5000원이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흥국증권이 카카오뱅크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카카오뱅크의 양호한 자본 여력이 다양한 대출 상품 공급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근간으로 활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흥국증권 남영탁 연구원은 “어려운 업황에도 카카오뱅크 사용자 수가 늘고 여신과 수신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예대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bp 상승한 2.36%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4·4분기 원화대출금은 저원가성 예금 중심의 수신을 기반으로 전분기 대비 4.3% 증가한 3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남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성장 동력은 주택담보대출로 4분기 주담대 잔액은 약 9조1000억원”이라며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경쟁력이 대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카카오뱅크는 대환대출 인프라를 전월세보증금대출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므로 여신의 가파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 주주환원정책도 관전 포인트다. 남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에 대해 배당성향 20%를 적용해 결산배당금 150원 지급을 발표했다”며 “타행 대비 미미한 수준이지만 주주가치 개선을 위해 매년 주당 배당금 수준을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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