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디, 주가 급등…네이버 '치지직' DAU 1위 돌풍

김준형 기자

2024-03-06 04:57:19

플레이디, 주가 급등…네이버 '치지직' DAU 1위 돌풍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플레이디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플레이디 주가는 종가보다 5.05% 오른 1만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플레이디의 시간외 거래량은 84만2507주이다.

이는 네이버가 작년 12월 출시한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이용자 수에서 아프리카TV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베타서비스 출시 3개월 만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일 치지직의 DAU(일간활성이용자수)는 91만 1733만명으로 아프리카TV 90만6018명을 넘겼다.
다음 날인 2일 아프리카TV가 92만4775명을 기록하며 치지직은 1위를 다시 내줬지만 ,4월 공식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치지직은 작년 12월 19일 클로즈베타 형태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첫날 DAU는 56만 6166명이었다. 같은 날 트위치와 아프리카 TV DAU의 절반을 넘는 수치였다.

2월 27일 굳건하게 1위를 지켰던 트위치가 국내 서비스를 종료하자 치지직은 이용자 확보를 위한 공격적 전략을 펼친 덕분이다.
지난달 9일부터 트위치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을 위해 구독 승계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구독자 이모티콘, 팔로우 목록, 구독 기간 등 트위치에서 활용하던 정보들을 치지직 내에서 그대로 이어 쓸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14일부터는 초당 60프레임 방송을 확대하고, 19일부터 원하는 누구에게나 별도 신청 없이 스트리머 방송 권한을 부여했다.

이같은 노림수는 적중했다. 2월 들어 DAU가 급격하게 증가한 치지직은 지난달 13일 DAU 65만1692명을 기록하며 출시 후 처음 트위치(60만8093명)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이후 꾸준히 이용자 수를 확보한 치지직은 결국 출시 3개월 만에 아프리카TV까지 넘어섰다.

한편 이 소식에 와이즈버즈, 플레이디, 모비데이즈, 이엠넷 등 네이버를 고객사로 둔 광고업체들의 주가가 강하게 상승했다.

네이버 검색 사업부를 모태로 두고 있는 플레이디는 네이버 광고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네이버로부터 광고 비용의 15%를 수수료로 수취하고 있고 검색광고(SA)와 디스플레이광고(DA)를 비롯한 성과형DA, 쇼핑광고 등을 반기 내지 연간 단위로 계약해 네이버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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