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 주가 급등…내달 '도나네맙' 임상에 알츠하이머 진단 매출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3-04 06:14:34

퓨쳐켐, 주가 급등…내달 '도나네맙' 임상에 알츠하이머 진단 매출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퓨쳐켐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시간외 매매에서 퓨쳐켐 주가는 종가보다 1.8% 오른 9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퓨쳐켐의 시간외 거래량은 5668주이다.

현대차증권은 최근 외국계 제약사가 국내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대한 임상 진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진단제를 독점 유통하고 있는 퓨쳐켐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도나네맙은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과발현되는 나쁜 단백질(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전문의약품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국내에서도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올해 4월 일라이 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의 국내 임상 3상 첫 환자 투약이 개시될 예정이다.

임상은 국내 15개 병원에서 진행되며, 이를 위해 80명 환자를 모집해 18개월간 투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도나네맙을 처방하기 위해서는 방사성 동위원소 진단제인 ‘아미비드’가 필요한데, 이 아미비드를 국내 환자들에게 공급하는 독점계약을 퓨쳐켐이 체결했다.

현재 퓨쳐켐의 경우 이와 관련한 진단제를 독점 유통권을 보유하고 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퓨쳐켐은 일라이 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의 국내 임상 3상 시 진단을 위해 처방되는 방사성동 위원소 진단제 아미비드를 국내 처방 환자들에게 독점 공급하는 CMO 계약을 20억원 규모에 체결했다"며 "4월 첫 환자 투약이 이루어지는 만큼 본격적인 CMO 생산을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재는 또 있다.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레켐비)’가 지난해 7월 FDA 승인을 받은 후 지난 1월에는 일본에서도 출시됐다. 엄 연구원은 “지난 6월 국내 허가신청도 마쳤고, 하반기에는 국내 허가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내 레카네맙 국내 승인 및 도나네맙 3상 투약 개시에 따라 퓨쳐켐의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진단제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도나네맙 FDA 승인 시 퓨쳐켐 진단 CMO 매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