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시간외 매매에서 엑스페릭스 주가는 종가보다 2.07% 오른 5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엑스페릭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2203주이다.
이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팹리스) 회사인 퓨리오사AI가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전날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7곳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이 회사는 2017년 AMD, 인텔, 삼성전자 출신의 백준호 대표가 설립한 AI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백 대표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퀄컴, AMD 출신 반도체 전문가와 KAIST 박사 등 20여 명이 구성원으로 합류했다.
AI 반도체는 AI가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하는 연산 과정을 초고속, 초전력으로 실행하는 특화된 비메모리 반도체다. AI의 핵심 두뇌에 해당한다.
퓨리오사AI는 지난해 1세대 AI 반도체 ‘워보이’ 양산에 성공해 주요 고객사에 납품을 시작했다. 올해 2세대 AI 반도체인 ‘레니게이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IB 업계에선 퓨리오사AI의 상장 시 기업가치가 3조원 안팎으로 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엑스페릭스는 퓨리오사AI 관련주로 꼽힌다. 엑스페릭스는 지난달 국내 최초의 특허관리전문회사(NPE)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를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최대주주지분 30%를 272억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로 엑스페릭스는 최대주주 지위뿐만 아니라 경영권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지난 2019년 퓨리오사AI의 자금 유치에 참여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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