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테라퓨틱스, 신주 32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2-29 08:03:03

HLB테라퓨틱스, 신주 32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HLB테라퓨틱스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9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6일 HLB테라퓨틱스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32만4214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HLB테라퓨틱스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3619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HLB테라퓨틱스의 상장주식 총수는 7535만3171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HLB테라퓨틱스 주가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HLB테라퓨틱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신경영양성 각막염(NK) 신약 글로벌임상 3상이 속도를 내며, 기술수출 기대감이 커지고있다고 지난달 31일 밝히면서다.

현재 자회사 리젠트리(RegenTree)를 통해 미국(SEER-2)과 유럽(SEER-3)에서 동시에 3상을 진행 중으로, 3상 유효성이 입증되면 신약물질인'RGN-259'의 판권이전 및 협력분야 확장방안을 논의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회사는 임상 속도를 높이기 위해 각지역에서 임상기관을 늘리고 있으며, 올해 안에 모든 임상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2019년 진행되었던 첫번째 미국 임상3상에서 긍정적 임상 결과를 확인한 만큼, 이번 미국과 유럽 임상에서도 주요 지표인 각막 상처의 완치(complete healing) 비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경 주요 지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현재 유일한 NK치료제로 쓰이는 '옥서베이트'는 한 달 기준 약값이 5만4000달러(약 7000만원)에 달해 환자 부담이 크고, 냉장보관 등의 불편함과 투약 준비과정이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RGN-259'는 일반 점안제 형태로 편이성이 높고 비용적 이점도 있을 것으로 보여, 허가 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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