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씨에스, 주가 급락…초전도체 사업 추진에 변동성 확대

김준형 기자

2024-02-29 07:18:18

씨씨에스, 주가 급락…초전도체 사업 추진에 변동성 확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씨씨에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씨씨에스 주가는 종가보다 2.85% 내린 40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씨에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52만5360주이다.

최근 씨씨에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초전도체 대표주로 자리 잡은 씨씨에스가 지난 23일 그린비티에스(지분율 7.05%)와 퀀텀포트(6.96%)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 주주로 변경됐다고 공시하면서다.

씨씨에스는 지난해 9월 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 100억 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씨씨에스는 당시 “신사업을 위한 자금조달도 추진하고 있다. 신규 자금을 조달해 안정적 대주주 지위를 확보함과 동시에 상온 초전도체 등 신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상온 초전도체 주장 물질 ‘LK-99’ 개발 참여자로 알려진 권영완 고려대 KU-KIST 융합대학원 연구교수 등이 사내이사에 오르며 초전도체 관련주로 떠올랐다.

씨씨에스의 최대 주주가 된 그린비티에스와 퀀텀포트는 권 교수와 건설 정보기술(IT) 사업자 출신인 정평영 씨씨에스 대표의 비상장 회사들이다.

이들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유상증자 납입대금을 마련했다. 퀀텀포트는 코스피 상장사 아센디오에 45억원 어치 CB를 발행했고, 그린비티에스는 코스닥 상장사 다보링크에 20억원의 CB를 발행했다.

이들은 CB를 인수하며, "만기상환 또는 조기상환을 청구할 경우 그 상환금액(이자 포함)의 50%를 그에 상당하는 가치의 씨씨에스 보통주로 받는다"는 특약사항에도 동의했다.

한편 최근 초전도체 관련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메리대 물리학과 교수와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팀이 초전도체 주장 물질 'PCPOSOS'를 내달 미국물리학회(APS)에서 소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발표에는 김현탁 윌리엄앤메리대 물리학과 교수,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김 교수 연구팀이 APS에 사전 공개한 발표 요약본에는 "상온·상압에서 초전도 특징을 보이는 물질 'PCPOSOS'을 합성했다"고 명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PCPOSOS는 기존 LK-99에 황을 추가한 물질이다. PCPOSOS를 자석 위에 놓자 제로저항과 마이스너 효과(완전 반자성) 등 초전도 물질의 특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물질이 자석 위에서 부분적으로 공중 부양했다는 결과를 내놨다.

제로저항은 특정 온도보다 낮은 온도에서 전기저항이 '0'이 되는 성질이다. 마이스너 효과는 어떤 물질이 초전도성을 띠면서 자기장을 외부로 밀어내는 효과다.

마이스너 효과가 나타날 경우 자석 위에서 물체가 공중에 떠야 한다.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PCPOSOS 실험에서 이같은 특성을 확인했다고 APS에 밝혔다. 지난해 8월 논문 사전게재사이트 '아카이브'에 LK-99의 실험 결과를 발표한 논문을 함께 언급했다.

연구팀은 "자석의 자기장이 자석 중심에서 가장자리로 갈수록 증가하며 실험으로 관측한 자기부상 현상은 자석의 중심 부근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마이스너 효과가 유지되는 자기장의 상한선인 임계자기장 Hc1~Hc2 부근에서 물질이 공중부양했으며 임계선 가까이에서는 자기부상 특성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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