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 주가 급등…전구체 증설 결정 '속도조절 없다'

김준형 기자

2024-02-29 05:21:02

에코프로머티, 주가 급등…전구체 증설 결정 '속도조절 없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코프로머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코프로머티 주가는 종가보다 3.38% 오른 19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머티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7060주이다.

이는 에코프로머티가 전구체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는 9573억 원 규모의 전구체 제조설비와 황산메탈 제련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에코프로머티의 자기자본 대비 304.6% 규모다. 투자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2025년 8월 31일까지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투자 목적에 대해 “고객사 수요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전구체는 양극재 전 단계 원료로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 광물을 일정한 비율로 섞어 정제한 것이다. 전구체에 리튬을 첨가하면 양극재가 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생산한 전구체를 에코프로비엠에 납품하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는 현재 포항 CPM 1, 2공장에서 연간 5만톤의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21만톤으로 생산 능력을 4배 이상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에코프로머티는 지난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정부의 IRA FEOC 세부 비전 발표 후 현재 전방 파트너들과의 전구체 공급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고, 이 점을 고려하여 중장기 잠정적 시장 수요 확대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중장기 생산 능력 계획에 대한 검토가 면밀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현재 5만 톤 전구체 생산 능력을 2027년까지 21만 톤으로 확대하는 사업 계획을 수립하였으며, 현재까지 그 규모 및 속도 조절과 관련한 계획 변경은 없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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