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델타테크, 투자경고 지정해제…"주가 상승시 재지정"

김준형 기자

2024-02-28 07:16:42

신성델타테크, 투자경고 지정해제…"주가 상승시 재지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신성델타테크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신성델타테크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되어 28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며 "해제 이후 추가 상승시 투자경고종목으로 재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신성델타테크의 투자경고종목 해제 사유는 27일의 종가가 ▲5일 전날(T-5)의 종가보다 60%이상 상승하지 않고 ▲15일 전날(T-15)의 종가보다 100%이상 상승하지 않고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신성델타테크는 28일부터 계산해 10일 이내의 날의 주가가 ▲2월 13일 종가보다 높은 경우 ▲2월 27일 종가보다 높은 경우 ▲판단일(T)의 종가가 2일 전일(T-2) 종가보다 40% 이상 상승하는 경우에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신성델타테크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메리대 물리학과 교수와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팀이 초전도체 주장 물질 'PCPOSOS'를 내달 연단에서 소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물리학회(APS)가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김현탁 윌리엄앤메리대 물리학과 교수,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등은 3월 4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미국물리학회 연례회의에서 초전도체 주장 물질 'PCPOSOS'의 실험 결과를 공개한다.

김 교수 연구팀이 APS에 사전 공개한 발표 요약본에는 "상온·상압에서 초전도 특징을 보이는 물질 'PCPOSOS'을 합성했다"고 명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PCPOSOS는 기존 LK-99에 황을 추가한 물질이다. PCPOSOS를 자석 위에 놓자 제로저항과 마이스너 효과(완전 반자성) 등 초전도 물질의 특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물질이 자석 위에서 부분적으로 공중 부양했다는 결과를 내놨다.

제로저항은 특정 온도보다 낮은 온도에서 전기저항이 '0'이 되는 성질이다. 마이스너 효과는 어떤 물질이 초전도성을 띠면서 자기장을 외부로 밀어내는 효과다. 마이스너 효과가 나타날 경우 자석 위에서 물체가 공중에 떠야 한다.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PCPOSOS 실험에서 이같은 특성을 확인했다고 APS에 밝혔다. 지난해 8월 논문 사전게재사이트 '아카이브'에 LK-99의 실험 결과를 발표한 논문을 함께 언급했다.

연구팀은 "자석의 자기장이 자석 중심에서 가장자리로 갈수록 증가하며 실험으로 관측한 자기부상 현상은 자석의 중심 부근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마이스너 효과가 유지되는 자기장의 상한선인 임계자기장 Hc1~Hc2 부근에서 물질이 공중부양했으며 임계선 가까이에서는 자기부상 특성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앞서 연구팀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 주장한 LK-99에 대해선 국내외 연구팀의 검증을 통해 '초전도성이 입증되지 않는다'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지난해 12월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는 "(연구팀이 게시한) 아카이브 논문 데이터가 제로저항과 마이스너 효과를 보여주고 있지 않다"며 "LK-99는 저항이 매우 큰 부도체"라고 결론냈다.

한편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는 지난달 9일 '연세대 양자산업융합선도단(QILI) 비전선포식'에 모습을 드러내 "LK-99는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맞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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