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가 급락…정정공시 통해 '이익 대폭 감소' 알려

김준형 기자

2024-02-28 06:19:57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가 급락…정정공시 통해 '이익 대폭 감소' 알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가는 종가보다 2.97% 내린 42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시간외 거래량은 40만6377주이다.

이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전일 정정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정정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166억6600만 원에서 110억400만 원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450억1500만 원에서 393억5300만 원으로 감소했다.

또한 순이익도 대폭 줄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을 기존 106억4900만 원에서 38억8000만 원으로 변경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계리평가 재평가로 인한 회계처리 조정에 따라 영업이익 등 기재정정"이라며 정정공시의 사유를 밝혔다.

이어 "확정급여채무 평가차액을 손익에서 자본으로 변경함에 따라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감소"라고 이익의 변동 원인을 설명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지난해 1월 코오롱글로벌에서 자동차 부문만 분할해 출범했다. BMW, 롤스로이스, 아우디, 볼보 등 프리미엄 수입차를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애프터서비스(A/S) 정비 사업과 중고차 판매, 시승 플랫폼 '바로그차', 프리미엄 오디오 판매(B&O·BOSE)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지난해 신차 판매량은 2만7584대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으며, 인증 중고차는 3923대를 판매해 9.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오롱모빌리티에 대해 "향후 신차 딜러십 확대 및 관련 서비스 강화, 부문·브랜드 간 시너지 등을 통해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라며 "자동차 수요 고급화 및 다양화에 힘입어 국내 수입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며,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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