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옵텍, 주가 급락…신주 22만 주 추가상장

김준형 기자

2024-02-27 07:35:46

레이저옵텍, 주가 급락…신주 22만 주 추가상장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레이저옵텍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레이저옵텍 주가는 종가보다 4.47% 내린 1만1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레이저옵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20만5612주이다.

이는 레이저옵텍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2일 레이저옵텍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21만900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레이저옵텍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1667원과 2083원, 2500원이다.

이번 상장에 따라 레이저옵텍의 상장주식 총수는 1139만2833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2000년 설립된 레이저옵텍은 피부미용, 질환치료 레이저 전문 의료기기업체다. 공진기, 초단파펄스폭, 파워 써플라이 설계, 파장 변형, 에너지 증폭 등 레이저 전 부문에 대한 핵심 기술력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레이저옵텍은 하나금융23호스팩과 합병을 통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레이저옵텍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1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연구개발(R&D), 공장증설, 인력확장에 투여할 예정이다.

레이저옵텍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라만 레이저 기술을 활용한 혈관 병변 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혈관 병변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시판 레이저 기기 대비 안정성과 제품 수명, 유지비 측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툴륨 화이버 레이저 기반의 요로결석 치료기기도 내놓을 방침이다. 비뇨기과 레이저 시장은 노인 인구 증가와 만성 신장 질환 유병률 증가 등으로 글로벌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레이저옵텍은 기존 레이저 기술 확보 및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오는 2027년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요로결석 치료 의료기기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으로 추정된다.

기존 피부미용 치료기기는 미국, 일본, 호주, 대만 등 수요가 큰 시장에서 신제품 출시를 늘려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 힘을 쏟는다. 세계 1위 미용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서 승부를 본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리포트 링커에 따르면 미국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2021~2030년 연평균 19.6%의 성장을 이어나간다. 규모는 2020년 176억 달러(약 23조원)에서 2030년 995억 달러(약 128조원)로 증가한다. 레이저옵텍은 미국 시장 매출을 전체의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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