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디칩스, 주가 급등…삼성전자 AGI 반도체 개발에 MCU 개발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2-23 05:26:41

에이디칩스, 주가 급등…삼성전자 AGI 반도체 개발에 MCU 개발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이디칩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디칩스 주가는 종가보다 3.42% 오른 3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디칩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9만4461주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인간 지능에 가까운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을 본격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AGI 반도체 개발할 특별 연구 조직인 'AGI 컴퓨팅랩'을 신설했다.
AGI는 하나의 특정 분야에서 단일 작업을 수행하는 기존 AI와 달리, 특정 분야를 넘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학습·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차세대 인공지능을 말한다.

이번 연구 조직 신설은 글로벌 패권 경쟁이 격해지고 있는 AI 시장에서 AGI 반도체를 앞세워 그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글로벌 빅테크 또한 AGI 투자를 확대할 전망인 만큼 삼성전자는 이 조직을 통해 정면 승부에 나설 방침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AI 반도체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칩보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연산을 돕는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시장에 대응해왔다.

삼성전자가 이러한 AGI 칩 개발에 나선 건 AI 시장의 핵심 분야를 정조준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이러한 소식에 에이디칩스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에이디칩스는 반도체 설계∙유통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에이디칩스는 사물인터넷(IoT)에서 인간의 두뇌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 컨트롤러(MCU) 초경량 반도체를 자체기술로 개발했다.

마이크로 컨트롤러 반도체는 자율주행, 웨어러블 등 사물인터넷에서 두뇌 역할을 하게 된다. 에이디칩스는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에 반도체를 납품하며 인지도를 다져왔다.

이정어 나이스평가정보 연구원은 “에이디칩스는 사물인터넷 기기용 중앙처리장치시장을 목표로 제품을 개발했다”며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바라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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