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코스모화학 주가는 종가보다 2.51% 오른 3만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모화학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3311주이다.
이는 국내 배터리 3사가 경기 침체와 전기차 수요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을 잇달아 공식화하면서 켐트로스의 수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는 그간 삼원계(NCM) 배터리를 주력 사업으로 펼쳐왔다. LFP는 CATL 등 중국 업체들이 시장의 95% 이상을 독식하고 있다.
삼성SDI는 같은 해 양산을 목표로 LFP 배터리 소재 생산과 라인 구축을 검토 중이다. SK온은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최초 전기차용 LFP 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코스모화학은 자사 연구소에서 이산화티타늄 생산 부산물로 발생하는 황산철을 사용해 리튬철인산염(LFP) 배터리 원료로 사용되는 인산철 제조방법을 특허 출원한 바 있다.
코스모화학은 광석 제련을 통해 대표적인 백색안료인 이산화티타늄과 이처전지 양극재 주요 원료인 황산코발트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최근 폐배터리 리사이클을 통해 삼원계 배터리의 주요 원료인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을 회수하는 사업에 뛰어들었다.
코스모화학이 이번에 출원한 특허 기술은 이산화티타늄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황산철을 사용해 LFP의 주요 원료 중 하나인 인산철을 제조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산화티타늄 원광석에는 다량의 철(Fe) 성분이 함유돼 있어 황산철 형태로 약 10만~15만t이 부산물로 발생된다. 이러한 황산철은 현재는 폐수처리장에서 무기물을 응집하는 용도로 판매되고 있지만 인산철로 제조해 사업화하게 되면 부산물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
코스모화학은 LFP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탄산리튬을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향후 황산철로 만든 인산철과 탄산리튬을 결합해 LFP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에서 상당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