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동국산업 주가는 종가보다 2.73% 오른 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국산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38만1295주이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차세대 4680(지름 46mm·길이 80mm) 원통형 배터리를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양산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15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이사회·총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김 사장은 "우선 한국에서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중국 난징 공장 등에서 양산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도 지난해 충남 천안 공장에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양산 라인을 구축하고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으며, 최근 신규 수주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본격적인 양산은 2026년 시작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전 세계 전기차 원통형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동국산업의 니켈도금강판 사업부문 성장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6일 서울시 서초구 동원산업빌딩에서 동국산업과 ‘이차전지용 니켈도금강판 원재료 소재의 공급, 판매 및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동원시스템즈는 협약을 통해 원통형 배터리 캔의 핵심 원재료 중 하나인 니켈도금강판을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게 됐다. 동원시스템즈는 공급받은 니켈도금강판을 성형 및 가공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원통형 배터리 캔의 생산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동원시스템즈는 2022년 7월부터 585억원을 투자해 충남 아산사업장 내에 21700(지름 21㎜, 높이 70㎜) 규격과 차세대 4680(지름 46㎜, 높이 80㎜) 규격 원통형 배터리 캔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증설하기 시작해 지난해 2월 완료했다.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면 연간 약 5억개 이상의 원통형 배터리 캔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차전지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원통형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8기가와트(GWh) 수준에서 2025년 241GWh, 2030년 705GWh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27%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 전망치인 19%를 뛰어넘는다.
동국산업은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원통형 배터리 케이스에 사용되는 니켈도금강판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주요 설비 사양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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