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노뎁 주가는 종가보다 4.19% 오른 1만4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노뎁의 시간외 거래량은 19만7535주이다.
이는 오픈AI가 텍스트로 영상을 생성하는 ‘AI 소라’를 공개하며 AI 영상 기술력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노뎁은 MS의 국내 영상 관련 협력 기업으로 알려졌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15일(현지시간) 텍스트를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공개했다.
또 소라는 "언어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어 프롬프트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생생한 감정을 표현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용자가 프롬프트에서 요구한 것뿐만 아니라 그런 것(프롬프트)이 물리적 세계에 어떻게 존재하는지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소라는 텍스트만으로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고 기존의 이미지를 동영상으로 생성할 수도 있다. 기존 동영상을 확장하거나 누락된 프레임을 채울 수도 있다.
다만, 이 AI는 처음에는 '제한된 수의 창작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고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엑스(X·옛 트위터)에서 밝혔다.
오픈AI는 또 소라를 회사의 제품에 통합하기 전에 전문가팀에 맡겨 안전성 여부를 평가할 계획이다.
해당 소식에 오픈AI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영상 기술관련 협력사인 이노뎁이 주목받고 있다.
AI기반 영상 사업을 하는 이노뎁은 MS에 '이노코덱' 기술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코덱 기술은 기존 표준 코덱 대비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의 영상처리 속도를 2배 이상 개선할 수 있는 기술로 알려졌다.
더 나아가 이노코덱에 이어 개발한 '씨스트림' 기술은 영상코덱표준(MPEG, H.264, H.265 등)과 호환되면서도 영상 파일 크기를 50%에서 80% 가량 추가로 줄여준다. 추가로 줄어든 파일 사이즈만큼 저장장치와 전송장치를 아낄 수 있는 비용절감형 기술로 꼽힌다.
오픈AI의 소라가 텍스트, 이미지, 영상 중 가장 고용량과 고성능을 요구하는 영상 생성 AI라는 점과 관련 개선 기술을 MS에 공급하고 있는 점이 부각되며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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