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시간외 매매애서 레이저옵텍 주가는 종가보다 2.59% 오른 1만2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레이저옵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15만8781주이다.
이는 레이저옵텍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레이저옵텍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8.43% 증가한 47억2831만 원으로 집계됐다.
레이저옵텍은 "매출액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증가하였지만 신주인수권부사채의 공정가치 평가로 인하여 2023년 당기손익인식-공정가치측정금융부채평가손실이 46억원 발생하여 법인세차감전손익과 당기순손익에 영향을 줌"이라며 호실적의 배경을 설명했다.
2000년 설립된 레이저옵텍은 피부미용, 질환치료 레이저 전문 의료기기업체다. 공진기, 초단파펄스폭, 파워 써플라이 설계, 파장 변형, 에너지 증폭 등 레이저 전 부문에 대한 핵심 기술력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레이저옵텍은 하나금융23호스팩과 합병을 통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레이저옵텍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1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연구개발(R&D), 공장증설, 인력확장에 투여할 예정이다.
레이저옵텍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라만 레이저 기술을 활용한 혈관 병변 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혈관 병변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시판 레이저 기기 대비 안정성과 제품 수명, 유지비 측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툴륨 화이버 레이저 기반의 요로결석 치료기기도 내놓을 방침이다. 비뇨기과 레이저 시장은 노인 인구 증가와 만성 신장 질환 유병률 증가 등으로 글로벌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레이저옵텍은 기존 레이저 기술 확보 및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오는 2027년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요로결석 치료 의료기기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으로 추정된다.
기존 피부미용 치료기기는 미국, 일본, 호주, 대만 등 수요가 큰 시장에서 신제품 출시를 늘려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 힘을 쏟는다. 세계 1위 미용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서 승부를 본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리포트 링커에 따르면 미국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2021~2030년 연평균 19.6%의 성장을 이어나간다. 규모는 2020년 176억 달러(약 23조원)에서 2030년 995억 달러(약 128조원)로 증가한다. 레이저옵텍은 미국 시장 매출을 전체의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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